[뉴스 메이커]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
2009년 미스USA 선발대회에서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소신 발언 때문에 다잡은 1위 왕관을 놓쳐 화제가 됐던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21)이 전국적인 동성결혼 반대운동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30일 “대표적 동성결혼 반대단체인 ‘결혼을 위한 전국조직(NOM)’이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개최하는 기자회견에 프리진이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리진은 이에 그치지 않고 NOM이 150만 달러를 투입, 두번째로 시작하는 동성결혼 반대 광고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폴리티코는 “NOM은 동성결혼 지지세력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진이 반대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는 최상의 주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진은 1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미스 USA 최종 결선에서 줄곧 앞서갔으나 동성결혼 옹호론자이자 심사위원인 저명 블로거 페레스 힐튼의 심술궂은 질문에 대해 “결혼은 남녀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라 잘라 말한뒤 감점을 당해 1위를 크리스틴 앨튼(노스 캐롤라이나)에게 빼앗겼다. 결국 프리진은 ‘정당한 발언’ 때문에 왕관을 놓쳤다는 매스컴의 비난 보도가 이어지며 깜짝스타가 됐으며 베이징 올림픽 수영 8관왕 마이클 펠프스와 데이트 하는등 우승자 댈튼을 압도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